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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ARY

그저 한 발을 앞서는 것

jinozpersona 2019. 10. 2. 13:59

한 치의 앞을 알 수 없는 길을 나아가며 그저 한 발을 내딛는 일은 충분히 비범한 행위일 지도 모른다.

그에게 위험을 감지할 수 있는 초능력이 있는 것도 아니고 그들 중에서 가장 용감한 것도, 호기심이 많다는 것만으로는 설명이 되질 않는다.

온통 신경을 곤두세우고 찰나의 위험을 감지한다. 오감을 끄집어네서....

 

그는 자신을 보호하기 위한 건지 그들의 안전을 책임지고 있는 지도 모를 일이다.

뒤쫓는 무리들은 그에게 의존해 사방을 경계할 지도 모르고, 쓸대없는 잡답을 나눌 지도 모를 일이다.

 

태생에 성향을 가졌을 지도 모르지만 경험을 통해 특성을 습득했을 가능성이 높다.

자의든 타의든 그러한 환경에 노출될 수 있었던 여지가 많았을 것이다.

선택일 수 있었던 그 모든 것들은 막다른 길에 처한 본능 같은 것이 퇴적된 결과물 일 수도 있다.

 

스스로 인지하지 못한 채 성장해버린 신기가 자리잡으니 누군가는 특별하게 여겨지질 수도 있다.

그것이 특수한 능력일 지도 모르지만 그러한 이유로 앞으로 내몰리는 건 이유가 될 수 없다.

 

그저 한 발을 앞서는 건 자신을 위한 것이어야만 정당화 될 수 있다.

누구도 그의 등을 떠밀어서는 안된다는 사실을 알아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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