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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ARY

좋고 싫음의 애매한 경계

jinozpersona 2020. 5. 14. 10:48

떡은 싫은데

떡볶이는 좋아

술은 싫은데

맥주는 좋아

고구마는 싫은데

감자는 좋고

 

새벽은 싫은데

밤은 좋아

겨울은 싫은데

눈은 좋고 비는 더 좋아

지하철 보다 기차가

그보다 버스가 더 좋고

굳이 따지자면 걷는게 가장 좋아

 

탁함보다는 투명함이

유채색보다는 무채색이 좋아

배부름보단 배고픔이 좋고

밥보다는 잠이

추운것 보다는 따스함이 좋고

지구보다 우주가 좋아

 

강아지보다는 고양이를 좋아하고

설거지보다 빨래를 좋아하고

면바지 보다는 청바지를

셔츠보단 티를

넥타이보다 목도리가 좋고

구두보다는 단화를 좋아해

 

골프는 싫지만

낚시를 좋아하고

오토바이보다 자전거를

등산보다 트래킹을

물은 싫어하지만

바다를 좋아하고

파도보다는 하늘의 구름을 좋아해

 

된장찌개보다 김치찌개가 좋은데

김치국 보단 미소된장국이 좋아

삼계탕보다 치킨이

고기는 삼겹살을

그보다는 야채샐러드를 좋아하고

녹차보다 커피를 좋아해

 

댄스보다는 발라드가 좋고

노래를 부르는 것보단 듣는게 좋고

수다보단 독서를 좋아하고

지식을 쌓기보다는

지혜를 추구하고 사색하는 게 좋아

 

흠 어쩌지....

은은한 빛도 좋고

어둠 속을 비추는 빛도 좋아

첫사랑.... 끝사랑....

모두 좋았지만

무엇보다

난.... 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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