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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에서 발생한 하나의 사건이 시공간을 뒤틀고 있음을 느낀다. 일단 사건이 발생했고 앞으로 어떻게 처리를 해야할 지 기다리고 있는 시공간 속에 나를 떠올린다. 정신을 차리고 가장 먼저 떠오른 순서대로 흐름을 이어간다. 내 상태를 빠르게 스캔하고 주변 환경 정보를 하나씩 담아가며 입체적으로 상황을 이해하는 중이다. 일정한 흐름에 따라 처리된 것이 어떤 순서를 가지고 나열되고 있지만 결과적으로 하나의 집합을 이루었을 때 상황이 상호관계를 가지고 정리가 되는 중이었다.
당시에 떨리는 마음을 추스릴 수가 없어서 무언가에 도움을 청하고 의지해야 했다. 막연하게 설명할 수 없는 상태를 혼자 받아들이는 게 힘들었다. 그렇게 다음의 시공간에 다다랐을 때 지난 시간을 더듬어 그 사건이 발생한 이유를 찾기 시작했다. 원인이라 부를만한 것들이 분명해졌다기 보다는 더 먼 시간의 기억에서 일정한 패턴이 있다고 느끼고 부터는 조금 무서워졌다. 형태는 다르지만 임팩트가 크고 일정한 빈도를 가진다는 생각에 앞으로도 유사한 패턴이 미래의 시공간에 나타난다는 가정은 두려울 수 있기 때문이다.
분명한 건 유사하지만 형태가 다르기 때문에 결과적으로는 예측할 수 없다는 것. 다음에 다가올 시공간에서 마주해야 할 것이 유사한 패턴을 가진다면 그때도 역시 이렇게 지나간 사건을 회상하며 또다른 연장전에 있을 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든다. 하나의 사건에서 바뀐 시간의 흐름에 대한 작용이 가져온 결과를 바라보면서 지금의 기록을 참고하게 될지는 알 수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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