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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로나로 인한 자가격리 해제를 기점으로 5일차가 되었다.

 자가격리 때 가장 힘들었던 부분은 집 밖으로 나갈 수 없다는 것이었다. 집에 있는 것을 좋아하는 편이지만 강제 집콕은 따분함의 연속이었다. 한참 독감으로 착각하며 연차를 내고 집에 있어서 사람들과의 접촉이 없었던 건 다행이라 할 수 있을 것 같다. 

 열이 가라앉고 쎈 기침이 잦아들고 나서야 찾은 동네 병원에서 신속항원검사를 통해 확진 판정되었을 때는 2~3일 정도 경과 된 것으로 생각된다. 나와 같이 검사를 받으려고 줄서 기다리는 사람이 40여명이었는데 2시간 넘게 기다리고 나서야 검사를 받았다.

 막상 확진 판정으로 받고나니 이제부터 무얼해야할 지 멍해졌다. 갑자기 주어진 7일 휴가를 받아들이는 게 쉽지는 않았다. 뭐가 어찌되었든 자가격리 일상을 기록하며 시간을 보냈다. 막상 마지막 날이 되어서는 더 쉬고 싶은 마음이 생겼다는 게 묘하지만....

 

 오늘은 쉬는데 익숙해진 근육에 활기를 넣으려고 집 밖으로 나가 뛰었다. 겨우내내 미뤄두었던 런닝을 하니 마음이 상쾌해졌다. 따스하던 오후와 다르게 해가 지고 나니 공기가 차가워져서 두꺼운 옷을 입고 나갔는데 5분만에 땀이 차서 금방 후회했다. 그래도 봄을 알리는 날씨라 가벼운 복장으로 운동을 하는 게 좋을 것 같다는 생각과 첫 날에 무리하고 싶지 않아서 40분 정도 러닝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와 샤워를 하니 한결 몸과 마음이 가벼워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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